
광주 도심의 한 빌딩에서 건물 바닥에 균열이 발생해 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19일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6층 규모 건물에서 바닥이 무너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안내방송을 통해 건물 상주 인원 11명을 모두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장애인 권익 관련 기관·디자인 회사 등 각종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신고를 한 5층 사무실 관계자는 “균열이 꽤 컸다”며 “사무실에 모든 짐을 둔 채 급하게 직원들과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같이 있던 직원도 “전기 스파크가 일어난 것처럼 ‘타다닥’ 소리도 났다”며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건물에서 대피한 다른 사무실 관계자들도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가 생각났다” “밖에서 보니 건물이 약간 기울어진 것 같기도 하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소방 당국 1차 점검 결과 온풍기로 인해 실내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일부 바닥 타일이 위로 들떠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서구청·한전 등 유관기관이 현장 확인과 점검을 하고 있다. 정밀 안전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건물 출입은 통제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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