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도 강도도 다 잡는다… 광주 9600개 CCTV 수훈갑

Է:2022-12-14 11:13
:2022-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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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CTV통합관제센터 719건 범죄해결


# 지난달 6일 오전 광주 한 자치구 주택가에 마약 판매 용의차량을 긴급 수배하는 지령이 떨어졌다. 같은 시각 광주통합관제센터에서 여러 개의 모니터 화면을 주시하던 관제원은 30여 분의 끈질긴 실시간 추적 끝에 수상한 차량이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관제센터가 파악한 ‘좌표’와 함께 무전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동안 점조직을 통해 은밀히 마약거래를 해온 범인을 검거했다.

# 지난달 25일 오후 흉기를 든 강도가 주택에 침입해 시민에게 상처를 입힌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직후. 통합관제센터 관제원들은 즉각 범행 현장 주변의 CCTV 수백 대를 이 잡듯 훑은 끝에 강도가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 위치를 찾아냈다. 결정적 단서를 손에 쥔 경찰은 은신처에 있던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광주CCTV 통합관제센터가 ‘시민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약·강도·절도 등 강력범은 물론 뺑소니사고·음주운전자 검거에 ‘24시간 잠들지 않는 조력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역단체 최초로 2013년 5월 14일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는 방범용과 차량번호 인식용 등 총 9600여 대의 CCTV 체계적으로 관리·운영 중이다. 89명의 베테랑 관제원들이 5개 조 3교대로 연중무휴 빈틈없는 CCTV 관제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경찰·소방서 상황실 등 관계기관 부서와 협력해 각종 사건·사고를 막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CCTV로 담보하고 ‘안전망’을 펼치는 ‘스마트 도시’ 구축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강도와 절도 등 719건의 강력범죄 검거에 든든한 ‘수훈갑’이 됐다. 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강력범죄 용의자를 당일 검거하는 사례도 적잖다.

응급환자 이송과 교통사고 후속 조치, 치매 어르신·영유아 실종, 자살기도자 구조 등 분야에서도 4830여 건의 실적을 올렸다.

화재와 붕괴 등 재난사고에 소방관 등의 신속한 상황대응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자가격리 이탈자 동선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관제센터는 시민들의 사생활 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사목적 영상에도 암호화 작업과 함께 14일 후 자동폐기, 저장 서버의 주기적 자동변경 등 접근통제로 개인 영상정보를 철저히 공적 수단으로 활용해 인권 보호에도 소홀하지 않은 시민의 파수꾼이 되고 있다.

박남주 시 시민안전실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가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제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광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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