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시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부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42.7%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간 기부금액과 관련해서는 70.5%가 10만원 이하로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10만∼30만원 18.2%, 50만원 이상 3.4% 등이다.
기부희망 지역에 대해서는 인천 내 거주지가 아닌 다른 군·구 44.2%, 인천 외 다른 지방자치단체 26.1%로 조사됐다. 또 66.7%는 아동,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지원에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희망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호도에서는 지역화폐 및 지역사랑상품권 37.7%, 지역 농축수산 특산품 22.6%, 지역 내 관광상품이용권 5.5%, 사회적 약자기업 생산품 5.5%, 품질우수 생활소비재 5.2% 등으로 나왔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응답은 77.7%, 지자체 재정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 응답은 72.8%에 달했다.
다만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지도는 19.1%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고 기부금 총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달 중 관련 조례가 제정되는 즉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급업체 확보 등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인지도 및 참여도 향상을 위해서는 SNS, 옥외광고물, 유튜브 등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한다.
유지원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참여 의향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조기 정착시켜 인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 여론을 파악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이뤄졌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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