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면사무소에 몰래 다녀간 익명의 ‘꼬마 산타’

Է:2022-12-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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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 주세요’라는 메모와 생활용품 기부

5일 오전 경북 봉화군 봉성면사무소에 익명의 꼬마산타가 두고 간 생활용품들. ‘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라면 2상자, 쌀 20㎏ 2포대, 사과즙 1상자, 양말 10세트가 놓여 있었다. 봉화군 제공

성탄절을 앞두고 경북 봉화군 봉성면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나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봉화군 봉성면사무소에 따르면 5일 아침 출근 시간, 면사무소 현관 앞에 ‘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라면 2상자, 쌀 20㎏ 2포대, 사과즙 1상자, 양말 10세트가 놓여 있었다. 기부 물품에는 ‘산타 선물’ 이라는 등 정성 들여 쓴 글씨와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어린이로 추정되는 익명의 ‘꼬마 산타’의 선행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마스크와 생필품 상자를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벌써 6번째다.

배재정 봉성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기부해 주신 기부천사에게 감사하고 이러한 마음이 우리 주변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기부해 주신 물품은 취약계층에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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