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에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옹진군은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한달 급여와 함께 재활용으로 모은 것이니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는 내용의 손편지와 함께 성금 65만원을 영흥면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또 전달 과정에서 신상이 밝혀지기를 극구 사양하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조금씩 모았던 돈이다.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지원하는 데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된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흥면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철영 영흥면장은 “최근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씨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늘어는 요즘 소중한 나눔을 베풀어 주시어 감사하다”며 “온정의 마음을 담아 희망찬 영흥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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