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석고 원형이 보존처리 및 과학분석 DB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곁에서 오래도록 남아있을 수 있게 됐다.
경남 창원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등록미술관 보존지원사업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의 석고원형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등록미술관 보존지원사업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전국 등록미술관의 중요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및 과학분석 DB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 심사를 통해 전국의 총 8개 미술관 각 1개씩의 작품을 선발했다.
문신미술관의 선정 작품은 문신 작 ‘무제’로 작가가 작고한 해인 1995년 제작한 석고원형이다. 석고원형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 혹은 작품의 모태로 이 작품은 독립적인 한 분야의 작품으로 주조를 거치지 않은 유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작품의 가치가 높다.
담당 학예연구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신 예술의 모태가 되는 석고 원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작품의 내부형태 및 재료적 특성을 파악하고, 앞으로 보존·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이 문화예술과장은 “문신미술관은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의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불가피한 노후화를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문신의 예술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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