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군 광산매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광부들이 건강 상태가 호전돼 11일 오전 퇴원한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지난 5일 입원한 두 박 씨는 탈진과 저체온증, 횡문근융해증, 영양불균형을 비롯해 각종 후유증에 대한 처치를 시행한 결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고 10일 밝혔다.
병원 측은 또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의 치료는 협진을 통해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혈액검사 등 일부 수치를 확인한 뒤 이상이 없으면 내일 오전 퇴원하게 된다.
병원 측은 다만 근육통과 심리증상 등 일부 불편을 호소하는 증상들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통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퇴원 후 박 작업반장은 자택인 강원 정선군 사북면으로 거처를 옮겨 태백시 신경정신외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보조작업자 박 씨는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퇴원 당일, 박 작업반장은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광산 안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작업반장의 아들 근형(42)씨는 “아버지께서 그동안 많은 국민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인사를 전하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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