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산품을 활용한 우수 음식관광 기념품들이 민관협업으로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롯데백화점 PB브랜드 시시호시와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년에 걸쳐 상품화 작업을 마친 총 8종의 기념품들을 오는 11일부터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 2년간 발굴 및 육성한 음식관광 기념품을 롯데 시시호시 편집숍에 입점·판매하며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엔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 기획과 유통 판로 확장을 위해 상품 발굴 단계부터 협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작년 11월 시시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시호시의 가공식품·유통 분야 10년차 이상의 MD들과 함께 상품 발굴을 진행했다. 우선 시시호시에선 전국 134곳의 시장조사를 통해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소구력 있는 품목 100여 개를 선정하고, 개별미팅, 대내외 품평회 등을 통해 후보를 선정했다. 관광공사는 지역적 특성, 제조업체의 참여 의지, 관광기념품으로써의 역할 등의 구체적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지역별 특산품을 활용한 8개의 음식관광 기념품을 최종 선발했다.
대표 음식관광 기념품으로 선발된 8개 상품은 건강한 사료를 먹은 약돌돼지를 이용한 ‘문경 약돌돼지 육포’, 전통 직화방식으로 생산한 부드러운 식감의 ‘완도 다시마 두부과자’, 우리나라 전통 감미료인 조청을 이용해 만든 ‘안동 조청 캐러맬 세트’, 전국 유자 재배면적의 최고를 자랑하는 고흥의 유자와 석류가 들어간 ‘고흥 석류/유자 샌드웨이퍼’, 차의 고장 보성의 ‘보성 유자 박하 발효차’, 김 사이에 치즈 또는 통곡물을 넣고 여러 번 구워 식감이 좋은 ‘서천 바삭바삭 김스낵’, 간편하고 건강하게 영양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청도 영양 산채/버섯밥’, 비빔밥·파스타 등의 요리에 해산물 풍미를 더해주는 ‘영덕 대게 게딱지장’이다.
상품들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 지하 1층 ‘+82 Terminal / K-Local Souvenir Shop’ 팝업스토어에 전시 및 판매되며 시식행사도 진행된다. 스토어 내부는 기내지, 각종 공항 안내판, 공항 수화물 라인 등 여행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공항을 배경으로 흥미를 자아내게 꾸며졌다. 또한 17~24일 롯데백화점 5개 시시호시 매장(김포공항점, 동탄점, 평촌점, 부산점, 인천점)에서, 21~27일 서울 성수동 프로젝트렌트 5호점 팝업스토어, 12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박람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4일부터 20일까지는 ‘롯데온’을 통해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정창욱 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올해엔 상품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판로 개척을 위해 민간업체와 협업해 기념품 발굴부터 팝업스토어 운영까지 전 프로세스를 함께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행사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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