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에서 산 치즈에서 주먹만 한 곰팡이가 발견돼 해당 제품 공급업체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치즈를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치즈를 곁들여 식사하고 난 뒤 남은 치즈를 보관하려고 포장지를 걷어냈다가 가로 7㎝, 세로 5㎝ 크기의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8일 MBN이 보도했다.
치즈에서 곰팡이를 발견한 건 구매한 지 불과 한 시간 만의 일이었다. A씨는 “어떻게 이런 것을 팔 수 있는지 너무 충격적”이라고 매체에 토로했다.
A씨와 가족들은 치즈를 먹고 난 뒤 장염 등 여러 증상에 시달렸고 치료까지 받았다고 한다. A씨는 “혀가 따끔거리고 불쾌하더라. 속도 안 좋고 소화도 안 됐다. (아이는) 설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항의하기 위해 해당 점포를 찾았는데 마트 측 응대에 더욱 분통이 터졌다. 마트에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 없이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마트 측은 “실물 확인하는 등 과정이 있었다”며 “(확인 과정) 중간에 고객님께 조정안을 말씀드리기에는 오해의 소지도 있어 (즉답을 못 드렸다). (일부러)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매체에 해명했다. 이어 “현장조사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며, 환불 조치와는 별개로 공급업체가 고객과 보상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공급업체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고객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공급업체는 “동일 로트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며 “제조업체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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