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심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문 도서관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송정도서관 기능을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내년 3월 조직개편을 통홰 다문화교육 전문도서관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시의회 심의 안건으로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제출했다. 광주송정도서관에 다문화·탈북학생 교육, 교육활동 지원 기능을 포함시켜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지역 다문화·탈북 학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시교육청은 내년 다문화교육 예산을 23억 원 편성했고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속적인 다문화 교육 거점 기관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송정도서관 내 다가치교육과를 신설해 다문화교육 관련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학생들이 공교육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공교육 진입 안내자료 보급, 예비교육 운영,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한다.
상시 기초 한국어 교육 운영, 초기 통역 지원,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을 통해 초기 적응도 도울 계획이다. 더불어 학습 분야뿐 아니라 심리·정서와 진로·진학도 연계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연수 사업도 펼친다.
조례안은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입법예고됐다. 기존 안은 광주송정도서관을 광주송정다가치문화회관으로 변경하는 안이었으나, 입법예고 기간 '도서관' 명칭 유지에 대한 의견이 148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문화교육 전문 도서관에 위상에 걸맞는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변경하는 수정안을 채택했다. 제출된 조례안은 제312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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