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 생산‧충전 시설을 함께 갖춘 강원도 삼척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사진)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삼척시는 7일부터 20일까지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 기간 수소 충전요금은 무료다. 시범운영은 차량등록이 삼척으로 돼 있는 차량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2부제(홀짝제)로 운영한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30일 교동에서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을 준공했다. 이후 한 달간 운영사업자 선정 등 과정을 거쳐 수소충전소 설비의 운영 준비를 마쳤다.
수소복합스테이션은 2019년 산업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환경부의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사업이 합쳐진 사업이다. 그동안 도내 수소충전소는 충남 당진과 대산에서 수소를 공급받아야 해 운송비 부담이 컸지만 삼척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 시설은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승용차 200대(1대당 5㎏ 공급 기준), 수소버스 30대(1대당 30㎏ 공급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삼척을 비롯해 도내 5곳의 수소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운영 기간 중 현재 중압충전을 하고 있는 삼척 오분동 수소충전소를 고압충전이 가능한 시설로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작업 기간이 한 달 이상 걸리는 만큼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복합스테이션은 시범운영을 마친 후 곧바로 상업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이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 보급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6일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이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인식의 전환점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삼척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 거점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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