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급 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의미하는 ‘과밀학급’ 비율이 고등학교의 경우 전국에서 경남 양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경남 양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반고의 경우 경남 양산시가 전국 1위다.
경남 양산의 과밀학급 수는 247개로 과밀학급 비율은 8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 곳 중 아홉 학급이 콩나물 교실인 것이다.
이어 충남 아산시와 경기 화성시가 다음이다. 상위 10개 시·군·구는 경기 5곳, 경남 2곳, 충남 2곳, 광주 1곳이다. 상위 5개 시·군·구는 모두 80%가 넘는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구도심은 통폐합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농산어촌은 하나 남은 학교 소멸과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역은 콩나물 교실이다. 교육당국의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한쪽에서는 학교 소멸과 지역소멸이 걱정이고, 다른쪽은 과밀학급이 근심이다. 일반고와 과학고의 여건 차별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한 반 20명 정도의 작은 학교가 되도록 중장기 계획과 꾸준한 재정 투자가 중요 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교부금 쪼개기는 악재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과밀학급은 4만 4764학급으로 초·중·고 전체 학급의 18.9%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9.9%, 중학교 40.9%, 고등학교 18.1%다. 중학교 교실에 가장 많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21.5%, 과학고 0%, 외고 1.5%, 국제고 0.7%, 특성화고 1.0%, 자사고 73.6%다. 과학고 및 외고 등은 과밀학급이 없는 반면, 일반고는 다섯 곳 중 하나가 과밀학급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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