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광주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로 볼 때 3분기 광주지역 관광객 수가 총 155만779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2911명 대비 86% 증가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432만3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만1551명 대비 64% 증가했다. 2021년 한해 관광객 307만5106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말까지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관광객 626만8660명도 너끈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지역 42개 주요 관광지점 중에서는 영산강문화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국립광주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
관광유형별로는 생태관광이 6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MICE(기업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박람회)와 박물관 28만명, 체험관광 15만명, 역사관광 10만명, 문화예술 5만9000명 등의 순이었다.
9월말 기준 지역 관광호텔 4곳의 평균 객실 이용률도 45%로, 2020년(37%)과 2021년(41%)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마루, 전일빌딩 245 등 문화예술과 역사여행이 다른 해에 비교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예술관광, 문화관광자원들을 꾸준히 확충한 결과라는 것이다.
최근 조성된 금남로공원의 ‘금남나비정원’과 5.18민주광장의 ‘빛의 분수’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다채로운 야간관광자원 확충도 당일 관광에서 숙박이 포함된 체류형 관광 전환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시립수목원,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사업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활력이 넘치는 관광도시 광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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