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함께’…광주 도심에 애도와 추모의 물결

Է:2022-1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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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유통업계, 자치구 동참


광주지역 곳곳에서 이태원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공기업과 유통업계, 자치구 가릴 것 없이 애도 행렬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국전력은 2~4일 광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 규모를 축소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경건하게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환영 연회와 신기술전시회 개관식 테이프 자르기, 희망·사랑·나눔 콘서트, 지역 특산물 장터, 거리공연을 모두 폐지하고 전시장의 흥미 위주 경품 이벤트는 취소한다.

첫날인 2일 개막식은 식전 추모 화면만 송출하고 VIP 라인 투어도 축소해 운영한다.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지역 유통업체는 핼러윈 판매 상품을 중단하고 각종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핼러윈 특수’에 대비해 매장과 출입문에 미리 부착한 핼러윈 관련 장식물과 포스터, 조형물을 모두 철거했다.

광주 5개 자치구 역시 예정된 마을 축제나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단체 회식과 국내·외 출장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조기게양과 더불어 추모 리본 착용에 들어간 각 자치구는 민간에서 주최하는 행사·축제의 현황도 파악해 자제를 주문하기로 했다.

유흥업소와 식당 등 식품접객업소가 밀집한 동구와 서구는 전 직원과 함께 추모·묵념의 시간을 갖고 경찰·소방 등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안전점검에 나섰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무인분향소를 설치했다. 광주세월호상주모임과 청소년촛불모임도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객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5·18단체들은 이태원 참사 추모 현수막을 도심에 내걸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조합원들도 검정 리본을 가슴에 달고 야외 집회와 행사 등을 당분간 줄이기로 했다.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안타까운 사고에 슬픔과 아픔을 형용할 길이 없다”며 “가족과 친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는 애도 성명을 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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