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마산 해양신도시 일원에서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마산국화축제’와 올해말까지 마산 창동에서 여는 ‘눈내리는 창동거리 눈꽃축제’의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원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마산국화축제’에 전국에서 150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교통상황실, 셔틀버스 운행, 2800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 마련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현재 축제를 취소할 계획은 없으나 공무원과 경찰, 자원봉사자, 경비용역, 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등 안전통제 인력을 400명에서 두배로 증원하고, 전기충격기 등 안전장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또 시는 축제 기간 내 이태원 참사와 관련,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경쾌한 분위기를 자제하는 한편,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오동동문화광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공연무대를 취소하거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마산국화축제’는 합포구 신포동의 좁은 장어골목 근처에서 열린 2019년 221만명이 찾아 극심한 교통 혼잡과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유발해 관광객의 불편이 컸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는 축제장으로 가는 길의 도로폭이 넓고, 비교적 여유로운 주차구역 확보가 가능한 마산해양신도시와 315해양누리공원, 돝섬 등으로 축제장이 확대되면서 몰려든 인파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시는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장 내와 진입로 가장자리 1차로를 임시 주차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최대한의 주차장 확보 계획과 마산역~오동동 문화광장~어시장~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운행, 축제장 교통상황실 운영 등 대책을 마련했다.
또 경찰은 보행자 안전과 불법 주정차 차량을 막기 위한 단속반 운영과 주요 교차로에 평일 10여명 주말 20여 명의 경찰 기동대, 모범운전자회 회원 등을 동원해 교통 통제와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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