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에서 승진한 27일 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SDI와 삼성물산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룹에서는 물론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6만전자’에 안착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0.17%(100원) 상승한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10시40분쯤 6만원 선을 탈환해 6만100원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등락을 거듭한 끝에 5만원대로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부회장이던 이 회장의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조852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1.39% 급감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회장의 승진으로 경영상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섹터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4.15%(3900원) 하락한 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 내 계열사에선 급등주가 나타났다. 지난 26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리튬이온 2차 전지 제조사 삼성SDI가 7.39%(5만원)를 끌어올려 72만7000원에 도달했다. 종합상사·건설 등의 사업을 하는 삼성물산은 6.25%(7000원) 뛴 11만9000원에 마감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6%, 삼성증권은 4.43%, 삼성중공업은 3.59%씩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1.99%)과 삼성카드(1.82%)도 삼성전자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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