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관련 혐의로 다시 구속된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근식은 최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김근식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김근식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근식은 당초 지난 17일 만기출소할 예정이었으나 출소를 하루 앞두고 다른 성범죄 관련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이 범죄 혐의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김근식의 연쇄 성범죄를 접한 또 다른 사람이 2020년 1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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