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률 11%’…태백가덕산풍력발전 주민 투자자 모집

Է:2022-10-16 11:21
ϱ
ũ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 전경. 태백가덕산풍력발전 제공

국내 첫 주민참여형 육상풍력발전소인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이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 2단계 풍력 사업 주민참여 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2단계 사업 주민참여펀드 규모는 40억원이다. 발전소 주변 마을인 강원도 태백시 원동과 상사미동 등 2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법인을 통해 개발한 2개의 펀드 상품이다. 태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주민이면 누구나 최대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최대 20년이며 수익률은 연간 11%다. 투자자 모집은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마감된다.

2단계 풍력단지는 12월까지 태백시 원동 가덕산 일원에 21㎿ 규모로 조성된다. 풍력단지의 발전량은 연간 5만㎿h다. 이를 통해 1만t 규모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와 2만2000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은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이 2018년 10월 설립한 지방공공기관이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원동 가덕산 일대에 3.6㎿급 풍력발전기 12기를 갖춘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10만8988㎿h의 전력을 생산한다. 3만7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풍력발전은 원동마을, 상사미마을, 하사미마을 등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을 비롯한 태백시민이 펀드에 투자한 후 분기별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단계 사업에 참여한 원동마을 주민들은 마을기업을 설립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모집하고 국가 정책자금 33억원을 더해 총 50억원을 태백가덕산풍력발전에 투자했다. 1단계 참여 주민들은 앞으로 20년간 매년 2억7000만원의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백시는 1단계 사업에 25억원을 출자해 지난 4월 3억5000만원을 배당받기도 했다. 2단계 사업 출자금은 40억7000만원으로 올 하반기에는 8억5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철 태백가덕산풍력발전 대표이사는 16일 “태백가덕산풍력은 지역 출신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발전사업 수익금을 지역 장학금이나 마을 발전사업에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주민참여사업 모델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이익공유와 지역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