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이 역점 추진중인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을 실현하고 옥정호 시대의 성공 출발을 알리는 ‘옥정호 출렁다리’가 완공됐다.
임실군은 옥정호 가운데 있는 운암면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22일부터 시범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총 110억원을 들여 건설됐으며 길이 420m, 폭 1.5m 규모다.
걸어서 붕어섬을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과 바닥이 보이는 스틸 그레이팅(Steel grating) 바닥 판 등을 갖춰 스릴을 더한다.
6만 6000여㎡ 면적의 붕어섬은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양이 붕어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과 물안개 덕에 사진작가 등에게 인기를 모았으나 배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다.
붕어섬에는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잔디 마당 등의 테마공원이 조성됐다. 또 철쭉, 수국, 구절초, 꽃잔디 등 사계절 내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군은 옥정호 순환도로도 연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옥정호는 1965년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저수지다. 4억 6000만t의 물을 저장해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김제·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군은 22일 오후 2시 준공식을 시작으로 축하 콘서트를 연다. 앞서 옥정호의 아름다운 절경을 빛내줄 100만송이 국화와 구절초 등을 식재해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 개통은 섬진강 르네상스의 출발이자 옥정호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붕어섬에 사계절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주차장 확대, 출렁다리 야간조명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실=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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