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숨 막히는 배달앱 요청사항

Է:2022-10-13 14:08
:2022-10-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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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유게시판 캡처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서 무리한 요청을 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은 “저런 주문은 취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일 자영업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엔 ‘숨이 턱턱 막히는 배민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치킨집으로 추정되는 가게의 주문서 사진이 담겼다.

주문서엔 6줄이나 되는 요청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다. ‘마스크 꼭 끼고 요리 부탁’ ‘봉투 꼼꼼히 무 꽉 채워서 예쁘게 넣어달라’ ‘정량 안 떨어지게 넉넉히 바싹하게 튀겨달라’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강아지 있으니 벨 노크하지 말라’ ‘문 앞 의자에 흙 안 묻게 올리고 문자 전송 부탁’ ‘절대 안 식게 해달라’ ‘수저 포크 챙겨서 소금은 빼고’라는 내용이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주문을 받지 말아야 한다” “이런 사람은 그냥 직접 해 먹어라” “돈 벌다 병나겠다” “읽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서 무리한 요청를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엔 곱창집에 음식을 주문하면서 “아이 치즈스틱 좋아함. 아기 자니 벨 절대 안 됨. 노크 후 사진 보내주세요. 아이 깨면 환불. 절대로”라고 적힌 주문서가 공개되기도 했었다.



또 지난 6월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서 ‘아이가 순살을 좋아해서 몇 조각 넣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식구가 다섯이라 치즈볼 다섯 개 챙겨주면 리뷰 잘 작성하겠다’고 요청한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최소 주문 금액에 맞춰 주문하면서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 달라. 물티슈 20개, 냅킨 많이, 온수 1컵’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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