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술자리에서 마약을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투약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프로골퍼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프로골퍼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1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엑스터시 1알을 건네며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투약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골프 수강생 3명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 그리고 당일 술자리에 동석한 골프 수강생 3명에 대한 모발 감정을 실시한 결과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뒤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피해자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에 입회한 프로골퍼로,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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