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1만명 넘는 시민이 가을비를 뚫으며 달렸다.
‘2022 서울 달리기 대회’ 참가자 1만1000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오전 10시30분까지 세종대로, 을지로, 청계천로를 포함한 도심 도로를 누볐다. 달리기에 적합하게 구름 낀 하늘이 펼쳐졌지만, 참가자 중 일부는 낮은 기온과 가을비를 막기 위해 비닐 우의를 입고 질주했다.
서울 시내 일부 구간의 통행은 시간별로 제한됐다. 구간별 통제 시간은 ▲세종대로(숭례문~광화문)에서 오전 6시~8시22분 ▲남대문로·소공로·을지로(숭례문~을지로 국립의료원~을지로1가)에서 오전 7시35분~8시57분 ▲청계천로(광교~고산자교)에서 오전 7시51분~10시10분 ▲무교로(시청삼거리~모전교)에서 오전 7시10분~10시30분이다.
대회 종료를 앞둔 오전 10시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서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8.1㎞로 측정됐다. 경찰은 인력 1400여명을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 415개, 플래카드 836개를 설치해 교통을 관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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