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친환경 농·특산물 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10월10일까지 11일간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2022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청원생명축제는 연간 50만명의 방문객과 40억원대의 농산물 판매액을 기록하는 중부권 대표 농산물 축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올해는 ‘새롭게 함께하는 행복하고 활기찬 축제’를 주제로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와 전시·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 보고 먹고 즐기는 풍성한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장은 생명농업관, 벼전시체험관, 농특산물 홍보관,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관, 농특산물 판매장, 고구마 수확 체험장 등이 운영된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청원생명 플래시몹, 길놀이 퍼레이드, K-POP 걸그룹 공연, 현도두레농요 공연, 청원생명 라이브 커머스, 청원생명가요제, 히든싱어 콘서트, 청원생명 파워콘서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자연물 만들기, 원목 DIY 만들기, 수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사전 예약제로 고구마를 캐어 가져가거나 현장에서 구워먹을 수도 있다. 야간에는 행사장 곳곳에 화려한 조명이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1만㎡의 축제장에는 코스모스, 국화, 백일홍, 해바라기 등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 있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농산물·축산물 판매장에서는 농가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사육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시중가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식당, 숲속 가족식당도 운영된다.
유료 입장권은 그 가격만큼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축제기간 문의문화재단지·청주동물원 무료 이용과 청남대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 면적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 2019년 2500대에서 올해는 4600대로 늘렸다. 청주 밀레니엄타운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평일 1시간, 주말은 30분 간격으로 배치된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권은 5000원, 유아·청소년은 1000원으로 2019년과 동일하다. 올해 관람객 목표는 50만명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사고 맛볼 수 있다”며 “자연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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