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제107회 총회가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중계충성교회(김원광 목사) 별내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전국 21개 노회에서 파송을 받은 목사 총대 152명, 장로 총대 79명 등 모두 231명의 총대와 전직 총회장, 해외파송 총회 선교사 등 언권회원이 참석했다.
예장합신 제107회 총회를 섬길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김만형 목사(친구들교회)가 무난히 총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 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미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2003년 친구들교회를 개척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예장합신에 따르면 총회장부터 회계까지 모든 임원선거가 후보 등록이 아닌, 출석한 총대 모두가 후보가 된다. 그렇기에 누가 임원이 될지는 총회 당일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위기를 직면하지만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며 “주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염려해야 할 것은 혹시 우리가 너무 교만하거나 의기소침해 있지 않은지, 복음을 방해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은지, 또 우리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그럴수록 우리는 복음 사역에 매진해야 한다. 바른 신학과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향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 복음이 전파되며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는 하나님 일에 쓰임 받자”고 덧붙였다.

예장합신은 이번 총회에서 ‘미자립교회 교회 목회자 후원 방안’을 모색한다. 예장합신 충남노회는 이를 안건으로 올리며 “현재 한국교회는 미자립교회뿐만 아니라 정년퇴직하는 목회자의 노후대책 또한 요원한 상태”라며 “목회자 노후 문제는 이후로 교회 존립의 실제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이에 총회에 “미자립교회 목회자가 퇴직 후 목회자로서 지녀야 할 품위를 지킬 수 있을 만큼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연금 납부금을 자립교회가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수도권 노회 지역 조정을 위한 위원회 구성’ ‘총회 특별위원회 조직 구성 변경 청원’과 같은 내부 안건을 비롯해 교계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가 요청한 교단별 ‘기후환경 관련 위원회 조직 신설’의 건도 검토할 예정이다.
통상 차기 총회장 선출을 앞둔 부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총회가 개회되는 일반 교단들과 달리, 예장합신은 현직 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와 노회에서 총회를 준비한다. 예장합신 관계자는 이를 “예장합신 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이라며 “정치색을 배제하는 한편, 더욱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회는 22일까지 이어진다.
남양주=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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