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를 ‘국가 제2 영빈관’으로 활용하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한다.
김영환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충북도는 청남대를 나라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겠다”며 “만일 영빈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청와대 영빈관과 청남대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남대는 세계 어디에 놓아도 뒤지지 않는 정원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 등 영빈 최적의 장소”이라며 “충북 레이크파크를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이 부여되면 지방정부 외빈 접객 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중소규모 컨벤션과 국제회의 등에도 이용돼 청남대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시와 가까워 행정수도의 영빈관 기능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청남대를 영빈관 기능을 갖출 수 있게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도는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을 조성해 호수조망 국민 쉼터로 운영 중이다. 대통령 역사문화관과 기념관 등을 만들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전시 시설로 청남대를 육성해왔다.
지난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도 개관했다. 임시정부 기념관은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행정수반 관련 자료 , 윤봉길 선언서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박은식 대통령, 이상룡·홍진 국무령,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18일 “청남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대청호반과 탐방로 등이 있어 외빈을 접대할 장소로 최적”이라면서 “청남대 관광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대청호 규제 완화를 통한 수변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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