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젖소농가서 ‘보툴리즘’ 발생…의심농가 추가

Է:2022-09-15 16:58
:2022-09-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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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거점 소독시설. 인천시 제공

인천 강화도에서 소 보툴리즘(Botulism)이 발생했다. 보툴리즘 발생 의심농가도 연이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와 강화군은 지난 1일 60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강화도 한 농가에서 8마리의 소가 폐사해 검역본부에 부검 및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시와 강화군은 지난 14일 검역본부로부터 보툴리즘 발생을 통보받았다. 그동안 해당 농가에서는 소 12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폐사한 젖소의 위에서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에 따른 독소가 나왔다. 그러나 젖소가 먹은 사료 등에서는 관련 독소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와 강화군은 보툴리즘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폐사 젖소를 발견한 직후에는 주변 소 사육농가에 관련 사안을 알리는 한편 백신 접종 및 방역 요령 등을 안내했다.

시와 강화군은 또 최근 13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강화도 다른 농가에서도 4마리의 소가 폐사해 보툴리즘 발생 의심농가로 구분한 뒤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생성하는 독소로 오염된 물과 사료 등을 먹으면 발생한다. 독소를 섭취하고 18∼26시간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뒷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 앞다리, 머리, 목에 이어 결국 호흡근 마비로 이어지며 폐사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보툴리즘이 퍼지지 않도록 연락망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 소 사육농가에 필요한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며 “다른 소 사육농가들도 안내에 따라 방역 조치 등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보툴리즘이 발생한 농가와 의심 농가에 대해서는 함께 사육 중인 소 및 젖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빠른 백신 접종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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