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14일 금호강을 시민 이용 중심의 도심 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인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가능한 금호강이라는 3대 목표 아래 30여개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금호강 100리 물길·바람길·사람길을 연결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열린 금호강을 만들 계획이다. 산책길, 가로수길, 자전거길, 강변도로 등을 통해 사람길을 조성하고 군공항 이전 터 물길 연계, 가동보 설치 등을 통해 물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다목적광장, 시민공원, 야생화정원도 조성해 공간복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수상·수변 레저공간을 조성해 상시 축제가 열릴 수 있는 활기찬 금호강을 만들 방침이다. 사계절 물놀이장, 수상레저, 샌드비치, 전동보트, 파크골프장, 캠핑장 등을 만들고 수변무대 버스킹, 국제비치발리볼대회, 푹염축제, 치맥축제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금호강을 만들어 기후위기에 강한 도시 대구를 만들 계획이다. 도시열섬저감을 위해 두물머리(두 갈래 이상의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지점) 생태거점과 비오톱(Biotop·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3대 목표 실현을 위한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연계사업에 속도를 내 금호강 르네상스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6년까지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을 진행한다. 2024년까지 사업비 60억원이 드는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시는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28억원 정도를 반영했다. 또 금호강 르네상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 이용 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시대를 열 것”이라며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바꿔 미래 50년을 이끄는 큰 그림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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