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
1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북미 프로 리그인 ‘2022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결승전이 마무리된 직후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조 편성에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로 나서는 팀들 간 희비가 교차했다.
올해 LCK 서머 시즌을 우승해 거머쥔 1시드의 맛은 달았다. 젠지는 D조로 들어가 비교적 쉬운 조 난이도로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게 됐다. 이들은 대만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 100 씨브스 상대로 예열에 들어갈 전망이다.
담원 기아는 까다로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이들은 징동 게이밍(JDG), G2 e스포츠와 함께 B조로 들어갔다. 세 팀 모두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담원 기아는 JDG와 2020년 한 차례 같은 조에 속했다. 당시에는 담원 기아가 탑도그로 평가받았던 반면, 올해는 JDG가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는다.
T1은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1년 만에 A조에서 재회하게 됐다. 북미의 맹주 클라우드 나인(C9)도 같은 조에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세 팀은 2017년에도 그룹 스테이지 A조에 편성돼 8강행 티켓을 놓고 싸웠던 적이 있다.
선발전을 통해 4시드를 확보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롤드컵에 도전하는 DRX는 각 지역의 다크호스 또는 강호들과 붙는다. 이들은 B조에서 로열 네버 기브업(RNG), 매드 라이온스, 사이공 버펄로, 이스탄불 와일드 캣츠, 이수루스와 단판제로 대결할 예정이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시 LCK 팀이 속해있지 않은 C조로 향한다. C조는 이날 새벽 G2를 꺾고 유럽 챔피언에 오른 로그와 중국의 강호 TOP e스포츠(TES), 베트남의 GAM e스포츠가 속해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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