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덮친 당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 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차가 파도를 피하지 않고 휩쓸렸던 이유가 알려졌다.
지난 9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에 6일 SBS가 시청자 제보로 공개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당일 파도가 거세게 치는 상황이 담겨있었고, 한 경찰차는 부산 해운대구 해안가에 있는 마린시티 앞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그러다 경찰차는 주행을 멈춘 뒤 후진했고 곧바로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경찰차를 덮쳤다. 경찰차는 파도에 휩쓸려 도로 가장자리까지 밀려났다.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은 “행인을 발견하고 파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후진하며 안내방송 중이었다”며 “다행히 행인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했고 행인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경찰차도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위험한 것 같다”, “경찰관님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대단합니다”, “경찰관이 다치지는 않았을지 걱정된다”, “행인 지키려고 방파제 역할을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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