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 문화콘텐츠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한 ‘아문단펀드’를 적극 조성한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함께 투자조합 ‘웰투시-KVI 아문단펀드 1호(아문단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차원의 아문단펀드는 문화산업 육성과 유망 기업·프로젝트 유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100억 원, 광주시 20억 원, 민간투자 80억 원 등 총 200억 원 규모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8년간(투자 3년, 회수 5년) 문화콘텐츠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운용된다.
펀드는 웰투시벤처투자와 한국가치투자(KVI)가 공동 운용한다. 벤처투자모태조합 방식으로 벤처캐피털이 조성하는 벤처펀드(투자조합)에 매칭 출자한다.
주요 투자 영역은 게임,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공연예술 등이다. 광주시와 관련한 기업이나 프로젝트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
시는 오는 21일 투자조합 운용 설명회 및 1대 1 투자 상담회를 개최한다. 상담회에서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 희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민자 유치와 기업 이전을 촉진하고 지역 내 문화·관광산업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조합에는 지역 금융자본인 광주은행과 지역 콘텐츠기업인 워치스가 출자자로 직접 참여했다.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자금 부족을 겪는 콘텐츠 기업이 없도록 내년에도 추가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안정적인 조합 운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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