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화재, 7시간 만에 초진…소방관 1명 부상

Է:2022-09-06 14:58
:2022-09-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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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6일 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발생한 화재의 초진에 성공한 뒤 잔불을 잡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7시만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쯤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진화에 나선 20대 남성 소방관 A씨가 왼쪽 손과 어깨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 저장장치가 있는 패널 지붕의 철골구조 건물 1개동 1970㎡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으로부터 26분 만인 오전 6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다시 25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후 불이 크게 번지는 것을 막은 소방당국은 오전 8시47분 대응 1단계로 하향한 데 이어 오전 9시59분 경보령을 해제했다. 초기 진화는 화재 발생으로부터 7시간21분만인 오후 1시54분께 성공했다.

이날 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103㎿ 규모로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리듐 이온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고,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소방당국은 에너지 저장장치 1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불을 모두 끈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소방당국은 굴삭기 6대를 투입해 건물 일부를 철거하면서 잔불을 잡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당국의 조사를 거쳐봐야 알겠지만,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이번 불은 큰 연관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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