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 근접한 ‘힌남노’…침수·정전 등 피해 잇따라

Է:2022-09-06 07:49
:2022-09-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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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의해 쓰러진 가로수. 부산경찰청

6일 오전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는 81㎜(5일~현재)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강서구에서는 순간 최대 34.8㎧의 바람이 관측됐다.

전례 없는 세기의 비바람 피해를 예고한 힌남노의 공습으로 크고 작은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남해안에서는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침수, 나무 쓰러짐, 간판 흔들림 등의 피해로 이어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태풍 관련 112신고 접수 현황은 신호기 고장 25건, 교통 불편 51건 등 총 132건이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주택 지붕이 내려 앉았다. 부산소방본부

이날 오전 5시1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의해 내려앉았다. 다행히 창고로 사용하는 공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민락회센터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사하구 을숙도 초등학교 인근 공사 현장에 설치한 가림막 펜스가 10여m 쓰러져 공사 관계자가 복구 중이다.

강풍 탓에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이날 해운대구의 한 도로변과 중부 경찰서 앞의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부러져 경찰과 소방이 제거했다. 남구의 한 아파트 앞 가로수가 도로를 덮쳐 양방향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강풍에 신호등이 고장 나 출동한 소방이 긴급 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이에 앞서 4시쯤 수영구 남천동의 한 도로와 서구 동대신동로터리의 신호기가 강풍에 고장 나면서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했다. 4시8분쯤에는 부산진구 부암동의 전화부스가 강풍에 넘어져 출동한 소방이 안전 조치를 했다.

현재 부산에는 273가구 총 370명이 숙박시설이나 공공시설, 친인척집으로 대피했고 하상도로(3곳), 지하차도(28곳), 교량(6곳), 도로(4곳), 산책로·저지대(464곳), 둔치주차장(30곳) 등이 통제 중이다.

부산지역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태풍 힌남노의 강풍에 의해 피해를 본 전화부스. 부산소방본부

경남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6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 153건, 창원시소방본부 37건, 경찰 39건 등 229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47분쯤 남해군 남해읍 한전 남해변전소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한창이다. 창원과 거제, 통영 등지에서 나무 쓰러짐과 간판 흔들림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00여 가구, 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송현동 일대 542가구,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450가구, 통영시 욕지도 30가구 등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광주·전남에서도 아파트 창문 파손, 가로수 넘어짐, 도로 또는 비닐하우스 침수 등 크고 작은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북북동진을 계속하면서 경남동부와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부터 전국이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 차차 갤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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