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종이나 우유갑, 창틀에 끼우세요”

Է:2022-09-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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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주택 창문에 테이프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가정 내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해 “창틀에 두꺼운 종이나 우유갑을 끼워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충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관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건 유리가 깨지면 파편을 일부 잡아주는 역할 정도만 하는데 이게 (유리창이 깨지지 않게 하는 데에는) 큰 도움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관은 “유리는 흔들림으로 인해서 깨진다”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실험했다. 유리 전면에 접착 필름 시트를 붙이거나 아니면 유리를 잡아주는 유리틀과 문틀 사이에 유격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틀에 두꺼운 종이나 우유갑을 끼우거나 테이프를 붙이더라도 유리면과 유리문을 잡아주는 틈 사이에 사면으로 전체를 실리콘 바르듯이 붙여주는 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간판 등이 떨어져 나가 행인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하자 이 사무관은 “건물주 등은 (태풍이 오기 전) 미리미리 (간판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것들을) 결박해야 한다”고 답했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옥외광고물이 밧줄로 묶여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이 사무관은 “무엇보다도 지금 태풍의 상황은 정말 강한 상태”라며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와 그렇지 못한 범위가 있다. 보행자가 안전한 동선을 찾아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태풍 위험 영역에 계신 시민 여러분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가장 실천적인 전략”이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15시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로 ‘매우 강함’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새벽부터 태풍이 제주를 지나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이 경남 남해안을 직격하는 6일 07시쯤에도 태풍은 수그러들지 않고 최대 초속 45m(시속 162㎞)의 강풍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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