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지역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포천 86.5㎜, 연천 59㎜, 동두천 58.5㎜, 양주 50㎜, 가평 49.5㎜, 파주 43.6㎜, 남양주 42㎜ 등이다.
경기도는 태풍으로 인한 호우 및 강풍이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중 파주시와 연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체제를 5일 오전 2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태세 강화에 나섰다.
또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지난 4일 오후 6시20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붕괴가 우려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경기북부 지자체들도 긴급 대책회의를 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는 5일 0시 1.76m에서 오전 10시 1.12m로 하강했다. 또한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5일 0시 26.29m에서 오전 10시 25m까지 하강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