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내부 인적 개편을 추석 연휴 전까지 마무리할 전망이다. 개편 작업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1차로 작업을 일단락 짓고 추후 수요에 따라 상시 개편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개편은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속도와 진행 상황이 있다”면서도 “추석 전에 큰 매듭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추석 연휴를 맞이하기 전에 안정적 국정 운영이 이뤄지기 위한 첫 단추를 꿰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 중 추가적인 비서관급 이하 직원들의 교체 및 직제 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석인 일부 비서관 직위에 대한 인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인사·조직 개편은 지난달 21일 홍보수석 교체와 정책기획수석직 신설로 포문을 열었다. 그 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1·2비서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제안·시민소통·교육비서관의 사퇴가 이어졌다. 행정관급 수십여명은 내부 감찰이나 조직 진단 결과에 따라 대통령실을 떠났다. 이들은 정치권의 추천으로 들어온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대부분이지만 ‘늘공’(늘상 공무원)도 일부 포함됐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조직 진단을 하게 되면 전면적으로 개편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 외에 다른 수석실에서도 비서관급 이하 인원들의 교체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수석실 산하 일부 비서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홍보수석실 산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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