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을 수소산업에 특화시키고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충남도와 당진시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일 시·군 방문에서 오성환 당진시장과 만나 오 시장이 건의한 ‘블루수소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블루수소 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도는 전담팀(TF)을 구성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수소특화단지의 경우 당진이 갖고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블루수소 클러스터와 관련해 산업부가 내년 초 인천·울산 등 5곳에 대한 예타 조사를 완료한 뒤 추가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도는 관련 TF를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사업 기획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수소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당진은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다수 입지해 블루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적인 지역”이라며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600여명과 함께한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당진평택국제항의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당진을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중 수출 전진기지 육성 방안은 당진항을 복합다기능 항만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곡 및 잡화 등 늘어나는 항만 물동량 처리를 위한 부두 확충, 탄소중립 정책산업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 항만물류와 해양관광의 공존을 위한 항만친수시설 조성 등이 포함된다.
도는 해양수산부의 당진평택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 중 김 지사와 해수부장관의 면담을 추진한다. 제2서해대교 건설, 충남형 ‘탄소 중립화 모델’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도 검토한다.
주민들이 건의한 충남교육청 교육휴양시설 진입도로 확·포장 등의 사업은 검토 후 지원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 지사는 “당진시가 추진하는 블루수소 클러스터 조성은 대통령과 도지사 공통 공약 사업”이라며 “각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주민들의 다른 건의사항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에 이어 진행된 공주시 방문에서 김 지사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시민 등 500여명에게 백제문화권 관광거점 조성, 제2금강교 건설, 부동산조정지역 해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제문화권 관광거점 조성은 백제문화권에 위치한 부여·청양군과 함께 공주시의 주요 관광지와 관광산업시설,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당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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