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대표회장 김선규 목사)와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상임대표 원성웅 목사), 에스더기도운동(이용희 대표) 등 시민단체 수십여 곳이 평등법·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에 참여하는 국회의원들과 동성 커플의 연애 프로그램을 방송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콘텐츠웨이브(대표이사 이태현)를 규탄했다.
수기총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국회의원 윤상현의원실 주최로 ‘평등법·차별금지법 반대 전국 구국집회 집행부 초청 포럼·네트워크 대회’를 열고 “평등법·차별금지법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법이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배경과 무관한 맹목 문화 사대주의자들이 아전인수 격으로 위장한 ‘인권 차별법’에 불과하다”며 반대했다.
수기총 고문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는 흐름에 저항하며 질서를 지켜가는 운동의 중요한 자세는 중보자의 마음”이라며 “하나님은 악에 분노하지만 그 대상에 대한 사랑은 사라지지 않으신다. 그렇기에 우리의 저항과 반대도 사랑에서 나온 것이어야 한다. 악을 행하는 자들을 용서해달라고, 긍휼을 보여달라고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이들은 여의도역 인근 콘텐츠웨이브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기업의 공적 책임을 망각한 OTT 방송사 대표와 PD의 신념에 의해 동성애를 미화시키는 방송이 제작돼 무차별 살포됐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서 용인하기 곤란한 동성애물을 리얼리티 예능 형식으로까지 내보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줬다는 건 아무리 변명해도 용서할 수 없다. 송출 중인 ‘메리퀴어’와 ‘남의연애’를 비롯한 동성애물의 방송과 제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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