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나 유명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거짓말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0일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온라인 물품거래사이트를 이용해 A매치 축구경기 티켓이나 유명 트로트 가수 티켓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로부터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7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47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부산 진구의 한 원룸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폭행 등 혐의로 지난해 말 소년원에서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피해 금액은 A씨가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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