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문체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9.3% 감액한 6조7076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청와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에는 예산 445억원이 편성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 뒷받침(2조2255억원), 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1조3947억원), 세계인과 함께하는 K-컬처(8957억원) 등 3가지 기조로 집행된다.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 활동 관련 예산은 올해에 비해 11.3%(84억원) 증가한다. 창작 준비금 대상을 2만3000명으로 200명 확대하고 예술인 권리 보장 환경 조성, 예술 활동 증명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한류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세계적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200억원을 출자해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를 6종으로 확대한다.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등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은 1228억원으로 147.2% 대폭 증액했다. 국민이 차별 없이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통합문화이용권 예산(2102억원)과 수혜 인원(267만명)을 확대하고, 스포츠 강화이용권(852억원) 지원도 늘렸다.
관광 분야에서는 국제 관광 재개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514억원)와 한국관광 해외광고(317억원) 예산을 증액하고,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100억원 편성했다.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는 문체부(228억원)와 문화재청(217억원) 예산을 합해 445억원이 내년에 투입된다. 구체적 예산 배정 내역을 보면 복합문화 예술공간 조성 217억원, 근현대 조사연구 9억8500만원, 공연 70억원, 미술전시 48억원, 관광자원화 99억원 등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감액한 데 대해 “4500억원 규모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일부 사업을 지방이양 사업으로 변경하고, 코로나19 방역 등 한시 지원 사업을 종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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