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내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14만5192명으로 올해보다 1082명 줄어들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를 보면 2027학년도에는 13만2670명으로 올해 대비 1만3604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초등생은 현재 7만1531명에서 2023년 7만397명으로 1134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2023년은 현재 대비 감소율이 1.6%지만, 2024년부터는 누적 감소율이 5%~17.3%에 이르는 등 가파른 감소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시(동)지역 26명에서 25명, 기타지역 24명에서 23명으로 전지역 1명씩 줄일 예정이다.
또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본교 1교 및 분교장 3교를 통폐합하고 본교 1교를 분교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폐지 예정 본교는 화천 봉오초, 폐지 예정 분교장은 삼척 근덕초 궁촌분교장, 삼척 도계초 소달분교장, 영월초 연하분교장이다. 올해 전교생이 8명인 철원 도창초는 분교장으로 개편한다.
2023년 중학교 신입생 인원은 2022년 대비 512명 늘어난 1만2684명으로 예상된다. 2024년은 올해 대비 274명 감소한 3만7648명이다. 2025년에는 일시적인 학생 수 증가로 524명이 증가한 3만8446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2026년에는 학생 수 감소가 시작돼 2022년 대비 477명(1.3%)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급당 정원은 동지역 및 기타지역 모두 28명을 유지한다.
고등학생은 현재 3만6821명 대비 2023년에 3만7558명으로 737명이 증가한다.
김혜경 행정과장은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지만 교육부의 교사정원 축소로 학급당 학생 수를 점차 낮추어 학급을 편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원도와 같은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학교 수와 학급수가 반영된 교원 수급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