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분야 도전을 본격화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사업과 지역의 신산업 기술 인프라를 접목해 UAM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UAM 중심도시 대구를 만드는 ‘UAM 시범도시 조성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구를 찾은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에게 대구시와 SK텔레콤이 함께 ‘UAM 시범도시 조성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최 회장에게 2030년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미래 스마트도시를 위한 UAM 자율주행 상용화에 힘을 모으자는 뜻을 전했다.
UAM은 드론, 자율주행 등 신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이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UAM 산업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대구는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업체와 기술개발업체, 드론 부품 제조업체 등 UAM 산업과 관련된 업체가 모여있고 스마트시티 구축 등 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UAM 육성에 적합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2030년 개항 목표인 통합신공항 사업, 공항도시·산단 건설 등과 UAM 산업 분야를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UAM 시범도시 조성 및 상용화 사업 제안을 시작으로 UAM 육성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UAM 분야 인력과 기술을 집적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최 회장과 함께 대구를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도 통합신공항의 중남부권 중추공항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 조성, 군사 후적지 등 개발 예정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경북도청 이전 터 및 수성못 부지 무상양여 등 6개 현안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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