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등과 관련해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알림 문자를 통해 “오후 5시 45분 공수처에 최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협박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직원들이 권익위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불법적인 강압 조사 등을 했다는 의혹이 주된 고발 내용이다.

앞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감사원을 향해 “전 정권의 인사를 계속 수사하고 고통을 주면서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는 이중적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면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 고소·고발을 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무리한 사퇴 압박에 당에서도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없는 사실을 만들려고 무리하게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유도신문을 하는 등 전 위원장의 비리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인 개입이 없었는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이 권익위 직원들에게)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불어라, 그러면 당신은 무사하다, 위원장 개입만 불면 직원은 아무 일 없을 테니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해라(고 했다)”며 허위 답변을 종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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