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시설물 해체 작업 도중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해당 공연기획사를 압수수색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 강원지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연기획사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흠뻑쇼’ 공연 시설물 해체 작업을 하던 20대 A씨가 16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몽골 국적인 A씨는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 소속이었다.
당시 피네이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하다”며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강원지청은 A씨의 사고 이후 다른 도시에서 개최된 ‘흠뻑쇼’ 공연에서도 안전조치 없이 무대를 설치, 해체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현장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청 측은 “사고 이후에도 안전조치 없이 작업한 경위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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