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어떤 재미 주느냐가 중요”

Է:2022-08-25 13:11
:2022-08-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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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자회사 메타버스 미디어데이
생활형 메타버스 플랫폼 로드맵 공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컴투스 제공

“과거 피처폰 게임을 만들 때 게임의 중심은 재미였다. 스마트폰, PC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메타버스를 통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게임사 컴투스가 여러 산업 분야를 담은 생활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공간의 가치를 전하는 방식은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상관없다”면서 메타버스 기술의 성공을 자신했다.

컴투스 자회사 컴투버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유력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가령 서점에 가면 책이 많아야 하는 곳이지만 우린 거기에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점에서 저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가치가 변할 거다”고 평가했다.

컴투버스의 메타버스 세계관엔 KT를 비롯해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등이 합류한다. 이 대표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1년여 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처음 발표했다.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엔피와 함께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것이 바로 메타버스”라면서 “실생활 옮겨온 오픈 월드 메타버스 시도는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3차원 가상 공간에 수많은 사람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과 콘텐츠 제공 벨류 체인, 탈중앙화 성과 분배 등을 갖춘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 컴투스 제공

컴투버스에는 ‘아일랜드’라는 공간 개념이 적용된다.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인 세계관이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된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의 공간은 셀, 블록, 아일랜드의 단위로 구성된다. 100개의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이 되고 다시 900개의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이루게 되는데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약 3200개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사용자의 접속을 위해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서버 프레임워크 기술로 이를 지원할 할 예정이고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 컴투스 제공

컴투버스는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된다. 홍 본부장은 “자유로운 콘텐츠 창작툴인 UGC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버스는 참여 기업들과 함께 내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한다. 일반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상용화 서비스는 오는 2024년 1분기에 실시한다. 또한 국내 도시건설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유현준 교수가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합류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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