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폐지가 ‘와르르’…차 세워 도운 두 남자, 정체는

Է:2022-08-25 07:25
:2022-08-25 09:57
ϱ
ũ
할머니 수레에서 쏟아진 폐지를 수습하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김원태 서장과 김현수 경사. SBS 보도화면 캡처

도로 한복판에서 할머니가 끌던 수레에 담긴 폐지가 쏟아지자 두 시민이 차를 세우고 돕는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SB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강서구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한 할머니가 끌던 수레에서 쌓여 있던 폐지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보행자 신호로 바뀌면서 할머니가 혼자 상황을 수습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신호가 바뀌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할머니 수레에서 쏟아진 폐지를 수습하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김원태 서장과 김현수 경사. SBS 보도화면 캡처

이때 한 차량이 안전지대로 들어서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린 두 남성은 할머니를 도와 폐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를 마친 뒤에는 수레를 안전하게 끈으로 고정까지 하고 자리를 떠났다.

알고 보니 이들은 경찰이었다.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김원태 서장과 김현수 경사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카풀’을 해 함께 출근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김 경사는 “할머니 혼자 수습하신다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교통 소통에도 분명 방해가 됐을 거고 차들이 비켜 간다고 해도 위험했을 상황이었다”며 “특별한 일이 아니라 경찰관 중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주저 없이 도왔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