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과거 ‘尹지지 영상’ 올린 개그맨 고소…‘무혐의’

Է:2022-08-25 05:23
:2022-08-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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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됐을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이 윤 대통령을 소개하는 청와대 공식 브리핑 영상. KTV 화면 캡처

2019년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됐던 윤석열 대통령을 극찬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브리핑 영상을 ‘고민정, 윤석열 지지 선언’이라고 유튜브에 올린 코미디언 김영민(41)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던 김씨에게 최종적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고 의원은 지난 3월 2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김씨를 직접 고소한 바 있다.

고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건 김씨가 지난 2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었다. 김씨는 2019년 6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됐을 때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의 청와대 공식 브리핑 영상을 ‘고민정, 윤석열 지지 선언’이란 제목으로 게재했다.

고 의원은 브리핑에서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며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해당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고 의원은 지난 2월 21일 페이스북에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 온 사람으로 (윤 후보가) 검찰 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으로 믿었다”면서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브리핑했던)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문재인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두들길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 의원의 고소는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김씨는 “고소장을 보니 내가 올린 고 의원의 브리핑 영상을 각종 커뮤니티에 퍼나른 다른 사람들까지도 모조리 수사받도록 돼 있었다”며 “애초 무혐의 날 걸 알면서도 그냥 누군가를 괴롭히려는 의도 아니었나 싶다. 고·민·정(고약한 민주당식 정치) 같다”고 조선일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김씨는 KBS 공채 23기 코미디언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내시 캐릭터로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고 의원님께선 자기가 한 말을 ‘허위사실’이라고 하셨다”며 “침체된 한국 코미디의 부활 신호탄을 쏴 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고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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