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김건희 여사 비공개 간담회, 논란 예상 못해”

Է:2022-08-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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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여성 경찰관들과 별도 간담회 진행
야권 중심으로 “부적절” 비판 제기되자
경찰청장 “역할 애매해서 고민 끝에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 박수를 보내며 윤희근 경찰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별도로 여성 졸업생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을 두고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지 예상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졸업식을 하면 그걸로 끝이고, 귀빈들은 다 돌아가지만 이번 행사에선 졸업식 이후 대통령의 청년 경찰 간담회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이 된 지 5년이 채 안 된 젊은 경찰 20명과 대통령이 40~50분간 간담회를 여는 것이 행사의 핵심이었는데, 이 시간에 김 여사는 역할이 애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경찰 간담회에 같이 참석하기도 애매하다. (대통령실과) 고민을 나누던 차에 졸업생 일부와 그 가족들과 함께 비공식으로 격의 없는 자리를 가져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윤 청장은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경찰청장 입장에서 답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대통령실 의전팀에서 총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므로 이후 어떻게 할지는 그쪽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이후 윤 대통령이 20·30대 청년 경찰관 20명과 공개 간담회를 여는 동안 별도로 여성 경찰관과 가족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김 여사가 사실상 ‘독자 행보’를 했다는 지적을 내놨다.

또 김 여사가 허위 학·경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경찰 간담회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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