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역세권 사업 공사 재개…삼성물산 시행자로

Է:2022-08-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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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도. 인천 연수구 제공

인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공사가 재개됐다.

인천시는 22일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공사 재개’를 공고했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1942억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옥련동 104 일대 29만1725㎡에 환지 방식으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민간 개발 프로젝트다. 특별계획구역에는 인천발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등이 들어선다.

2019년 말 시작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공사는 올해 1월 10일부터 무기한으로 중단됐다. 당시 사업시행자인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최대 조합원인 삼성물산과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비로 쓸 자금 지원이 끊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조합 의결권, 조합원 아파트 원가 제공 여부 등을 두고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었다.

삼성물산은 2012년 자금난을 겪던 옥골구역(옛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의 채무를 떠안은 뒤부터 사업부지 중 약 60%를 보유 중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공사가 시작된 뒤로는 삼성물산이 사업비를 5.5% 이율로 조합에 빌려줘 왔다. 사업부지 내 A1·A2·A3블록의 아파트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을 예정이다.

공사가 중단된 뒤 조합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사업비 확보에 연거푸 실패했다. 새로운 업무대행사로부터 7% 이율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체비지 우선매수권 제공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지며 성공하지 못했다.

인천발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걸려 있던 시에서는 문제가 계속 이어지자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기 전까지 업무집행정지 명령을 조합에 내리기도 했다.

이후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는 조합 총회 등을 거쳐 삼성물산으로 변경 지정됐다. 공사는 지난 17일부터 다시 이뤄지고 있다.

다만 7개월 이상 이어진 공사 중단으로 12월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환지를 처분한다는 계획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자금 지원을 끊으면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이 표류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시행자 변경과 이번 공사 재개를 거쳐 사업이 다시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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