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철회… 노조 “환영”

Է:2022-08-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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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AC “노사 도출한 지속 성장 의지 존중”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 사측에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 매각 추진을 중단한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C는 카카오와 계열사의 컨트롤타워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5%를 보유하고 있다.

김성수 카카오 CAC 공동센터장은 지난달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운전노조)은 카카오의 계획에 반발했다. ‘크루 유니언’과 대리운전노조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판교역 앞 광장에서 ‘매각 철회 및 성실 교섭 촉구 농성 투쟁 선포식’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추진 철회를 요구하면서 본사 앞 무기한 농성을 예고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모회사인 카카오에 매각 추진을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속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CAC에 상생 방안을 전달했다. 지속성장 협의체는 ’혁신, 성장, 동반, 공유’의 4개 의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성장과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AC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 협의체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분 일부 매각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CAC는 사회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철회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크루 유니언’의 서승욱 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 이는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낸 성과”라며 “노조는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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