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적의 동포에게 중고차를 판 뒤 건네주지 않은 보조키를 이용해 판매한 중고차를 훔친 캄보디아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캄보디아인 A씨(35)와 B씨(32)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3일 전남 영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중고차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해온 같은 국적 C씨(26)에게 판 K5승용차를 같은 달 28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일부러 C씨의 직장인 영암 산업단지에서 차량을 팔았고, 보조키를 이용해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체류 기간이 만료된 상태였고, 추적을 피하려고 다른 사람 명의의 차량과 휴대전화만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 “훔친 차량을 또 다른 사람에게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검거 당시 차량 등록증과 번호판, 열쇠 등을 다수 보관하고 있던 점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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